▲ 리즈 유나이티드 경기장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9-20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현재 상위 6개 팀이 승격권 보장을 위해 법적 움직임을 준비하고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37경기까지 치른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1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71점), 2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70점), 3위 풀럼(64점), 4위 브렌트포드(60점), 5위 노팅엄 포레스트(60점), 6위 프레스턴 노스엔드(56점)가 비밀 회동을 갖고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로 3개 팀이 승격하지 못하게 될 경우 집단으로 법적 행동에 나서자고 의견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24개 전 구단이 참가하는 제2차 회의를 영국 현지 시간 17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코로나19 사태로 4월 3일까지 연기됐다. 영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미켈 아르테타, 칼럼 허드슨-오도이 등 현역 감독과 선수가 감염되면서 4월 중 개최도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17일 현지 영국은 1,5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55명이 사망했다.

프리미어리그는 4월에 경기 재개를 못하더라고 6,7월을 이용해 시즌을 마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일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즌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즌이 취소 될 경우 2020-21시즌에는 챔피언십 1,2위 팀을 승격시켜 22개 팀이 프리미어리그를 진행한 뒤 2021-22시즌에 4팀을 강등 시키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이에 챔피언십 상위 6개 구단은 3개 팀의 승격 보장을 위해 법적 행동을 결의했다. 챔피언십은 1,2위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하고, 3~6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한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시 구단의 경재적 이익이 2억 파운드(약 3,043억 원)에 달해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19-20시즌이 잔여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취소될 경우 리버풀의 우승 여부는 물론 유럽 클럽 대항전 참가권, 승격과 강등팀 결정 등에 의견 충돌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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