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우리 일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사람들이 보지 못한다면 경기는 의미가 없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의 무관중 경기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며 부정적 의견을 냈다.

ESPN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이미 발생한 일이기에 의식하고 있다"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연기되거나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이탈리아는 4월 3일까지 모든 스포츠 행사를 중단해 이탈리아 세리에A도 멈췄다. 스페인도 향후 2주 간 라리가를 포함한 프로축구 경기를 무관중으로 연다고 밝혔다.

일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도 무관중 개최가 결정됐고, 유로2020 플레이오프 등 일부 3월 A매치 유럽 개최 경기도 무관중 개최가 확정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지금 경향을 보면 스페인도 그렇게 됐다"면서 무관중 경기보다 경기 연기가 낫다는 의견을 냈다. 

"관중없이 경기하는 게 더 나쁘다. 축구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것인데 사람들이 볼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 컵대회에서 관중없이 경기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정부의 지시를 따를 것이다. 전 세계에서 모두 그렇게 하고 있고, 우리는 지시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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