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뮌헨에서 3월 3일 열린 유로2020 D-100 행사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최근 보도된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2020의 연기 개최 요청을 전면 부인했다.

AP 통신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UEFA는 "UEFA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와 각국 정부와 접초 중"이라고 성명을 냈다.

UEFA 관계자는 6월 12일 개막하는 유로2020을 내년으로 연기하자고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UEFA 측은 이번 대회가 12개국 12개 도시에서 열리는만큼 경기 개최가 불가능한 지역이 있을 경우 대체 도시가 있다며 대회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경기장 완공 스케줄을 맞추지 못한 벨기에 브뤼셀로 인해 런던 웸블리에서 추가로 경기가 열리게 됐다.

유로2020은 아제르바이잔, 덴마크, 독일, 헝가리, 아일랜드, 네덜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스코틀랜드, 스페인 등이 여전히 대회 개최 의지를 갖고 있으며, WHO(세계보건기구)가 6월까지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내다봐 대회 개최를 정상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UEFA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새벽 열린 발렌시아와 아탈란타의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고, 파리생제르맹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를 예정이다.

3월 A매치도 일부 무관중으로 연다. 아일랜드와 슬로바키아의 유로2020 플레이오프 경기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릴 독일과 이탈리아의 친선 경기도 무관중 개최가 결정됐다. UEFA는 유로2020이 열리는 3개월 뒤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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