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멜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에 악재가 겹친다. 정말 쓸 공격 자원이 없다. 수비가 흔들리는데 득점으로 뒤집을 수 없다. 어쩌면 마지막 남은 카드 에릭 라멜라(28) 어깨가 무겁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작센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RB 라이프치히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만큼 어떻게든 골을 넣고 뒤집어야 8강에 갈 수 있다.

이미 두 개의 창을 잃었다. 해리 케인 장기 부상에 손흥민이 고군분투했고, 승점과 승리를 선물했지만 이제는 없다. 애스턴 빌라전 뒤에 오른팔 골절상을 입었고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마감까지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케인이 훈련장에 돌아와 볼을 만지고 있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다. 여전히 부상 회복 단계다. 여기에 겨울에 PSV 에인트호번에서 영입한 스티븐 베르흐바인까지 쓰러졌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각한 발목 부상을 알렸고, 무리뉴 감독도 “트라우마를 남기는 부상이다. 단순한 몇주가 아니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주전 멤버를 제외하면, 마지막 남은 윙어 카드는 라멜라다. 라멜라는 2015-16시즌에 토트넘 주전이었지만 장기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졌다. 최근에도 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교체로 쏠쏠한 자원이지만 승리를 가져올 파괴력은 의문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써야할 카드다. 남은 자원 중에 그나마 날카롭다. 현지에서도 알리, 모우라, 라멜라 스리톱을 예상하고 있다. 리그 29라운드 번리전에서 풀타임으로 경기 감각을 올린 만큼, 챔피언스리그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26경기 4골 6도움이지만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공격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는 분명히 반등할 거라고 다짐했다. ‘부상 병동’으로 쉽지 않지만 반드시 이기려는 각오다. “우리는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이야기를 써야 한다.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이길 생각만 하고 있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가 끝난 직후, 아침 7시부터는 스포티비, 스포티비온, 스포티비나우에서 '스포츠타임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리뷰'가 방송된다. '스포츠타임' 유튜브 채널에서도 라이브로 하이라이트 리뷰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