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에미레이츠 FA컵 5라운드(16강) 노리치시티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2-3으로 패배한 토트넘 선수들이 서로 위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순위 싸움 때문에 갈 길 바쁜 토트넘은 지난 8일(한국시간) 번리와 리그 경기에서 스티브 베르바인과 루카스 모우라를 벤치에 앉혔다.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11일 라이프치히RB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주전 선수들이 빠져 있고 일부 선수들의 체력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3일 간격으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그것도 독일 원정까지 소화하기가 부담이었다.

베르마인마저 다쳤다는 소식은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 베르바인은 왼쪽 발목 염좌로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라이프치히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해당 소식을 전한 무리뉴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이제 익숙하다"고 혀를 찼다.

영국 언론 더선은 베르바인을 대신해 19살 유망주 라이언 세세뇽이 왼쪽 날개를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상으로 한 달여 동안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세세뇽은 번리와 경기에서 벤치로 복귀했다.

예상에 따르면 번리와 경기처럼 알리가 최전방에 서고 루카스 모우라가 왼쪽 날개를 맡는다. 번리와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됐던 지오바이 로셀소가 선발로 돌아오고 해리 윙크스와 에릭 다이어가 함께 미드필더진을 꾸린다.

더선은 대안으로 스리백 전술을 예상했다. 3-5-2 포메이션에서 세세뇽이 빠지고 자펫 탕강가가 왼쪽 윙백으로 투입된다. 미드필더진엔 에릭 라멜라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자리하고 알리와 모우라가 투톱을 이루는 진형이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토트넘과 창단 첫 8강 진출을 노리는 라이프치히의 16강 2차전은 11일 라이프치히 홈구장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다. 라이프치히는 1차전에서 1-0 승리와 함께 원정골 어드벤티지를 얻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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