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직한 후보' 라미란(왼쪽)과 김무열. 출처|스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정직한 후보'의 배우 라미란과 김무열이 정치색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선입견 없이 영화를 봐 달라고 부탁했다.

라미란 김무열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연출 장유정, 제작 수필름 홍필름)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선거를 앞두고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3선 국회의원 주상숙 역을 맡은 라미란은 "정치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감독님은 풍자라고 생각해 넣으셨겠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그런 것과 연관돼 생각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라미란은 "이 직업이 가진 씁쓸함이라기보다는 모든 분들이 가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면서 그냥 자기도 모르게 하는 소소한 거짓말부터 큰 거짓말까지. 국회의원이란 직업 자체가 가지고 있는 딜레마가 있겠지만 그렇다기보다는 주상숙이라는 인물이 처한 상황 안에 놓여있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에서 사용된) 색깔부터 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온더라. 전혀 그런 의도 등이 없다"며 "대놓고 코미디라 이야기하는 게, 그런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보셨으면 한다. 거짓말 안하면 곤란한 사람 이야기다 라고 받아들여주셨으면 했다"고 말했다.

주상숙의 충직한 파트너인 보좌관 박희철 역의 김무열 또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다보니까. 뜨겁지 않나. 그런 방식으로 저희 영화에 접근하시면 오히려 힘드시지 않을까 한다"며 정치색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김무열은 "오히려 주상숙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집중하게 되는 것 같고. 거기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에서 웃음이 많이 났다"며 "소회라면,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되는 한 인간을 보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 감상으로는 라미란의 미친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너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하루아침에 거짓말은 1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리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는 오는 2월 12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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