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왼쪽)과 혜림이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과 혜림이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2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유빈, 혜림과 지난 25일을 끝으로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라고 밝혔다. 지난 몇 달 동안 논의를 거쳐, 서로 합의로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유빈과 혜림은 각각 2007년과 2010년 원더걸스로 합류했다. 유빈은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계약을 연장하고 지난 13년 동안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했다. 혜림도 지난 2017년 재계약을 맺은 뒤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JYP 측은 "원더걸스가 처음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K팝은 외국 음악 팬들에게 낯선 장르였다. 원더걸스는 '노바디'로 K팝 사상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100'에 76위로 진입해 K팝 새 역사를 썼다. 불모지와 같았던 K팝 시장을 개척하고, 수많은 후배 아티스트에게 해외 진출의 길을 닦아준 공로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멋진 아티스트와 동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했다"라고 고마워했다.

또 "유빈, 혜림과 함께 이룬 모든 성과는 JYP가 성장하고 꽃을 피우는 밑바탕이 됐다"라며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갈 두 사람에게 변치 않는 애정을 보내달라. 유빈, 혜림의 아름다운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빈은 2007년 원더걸스로 합류했다. 원더걸스의 '맏언니'였던 그는 '텔 미', '소 핫', '노바디' 등 원더걸스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지난 2018년 6월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 싱글 '도시여자'를 발표했고, 같은 해 '#TUSM'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타트 오브 디 엔드'를 발매하고 윤미래의 피처링이 어우러진 '무성영화'를 발표하는 등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혜림은 2010년 원더걸스 합류 이후 MC, 연기 등으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해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등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하 JYP엔터테인먼트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입니다.

JYP는 지난 1월 25일을 끝으로 유빈, 혜림과의 전속 계약이 만료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고, 서로 합의로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빈과 혜림은 각각 2007년, 2010년 원더걸스에 합류하며 JYP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유빈은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계약을 연장하고, 지난 13년 동안 JYP의 대표 아티스트로 활약해왔습니다. 혜림 역시 2017년 본사와 재계약을 맺고 음악, MC 등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펼쳤습니다.

원더걸스가 처음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K팝은 외국 음악 팬들에게 낯선 장르였습니다.

2009년 원더걸스는 'Nobody(노바디)'로 K팝 사상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인 'HOT 100'에 76위로 진입해 K팝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불모지와 같았던 K팝 시장을 개척하고, 수많은 후배 아티스트에게 해외 진출의 길을 닦아준 공로는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이처럼 멋진 아티스트와 동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했습니다.

유빈, 혜림과 함께 이룬 모든 성과는 JYP가 성장하고 꽃을 피우는 밑바탕이 됐습니다. 이들이 남긴 눈부신 발자취는 긴 시간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분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갈 두 사람에게 변치 않는 애정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사 역시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유빈, 혜림의 아름다운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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