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 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엑소 첸(김종대, 29)의 결혼과 2세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이 지났지만, 일부 엑소 팬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엑소 첸은 지난 13일 팬 커뮤니티에 자필편지를 올려 결혼과 여자 친구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첸은 "제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첸은 "제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 친구가 있다. 제게 축복이 찾아왔다"며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고 발표를 서두르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한다.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며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엑소 첸이 결혼과 2세 소식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갑작스러운 첸의 결혼과 2세 소식에 팬들은 물론 대중들도 놀랍다는 반응. 그도 그럴 것이 최정상 아이돌 엑소의 열애 소식도 아닌 결혼과 2세 소식은 현역 톱 아이돌 행보치고는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첸의 이름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해당 소식이 전해진지 3일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첸 결혼이 단연 뜨거운 화제다.

사랑에 진솔하고 솔직한 첸의 편지에 대중들은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올해 29세 첸이 열애는 물론,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만큼 충분히 이해간다며 그의 사랑을 지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각종 사생활 논란으로 지저분했던 연예계에 책임질 줄 아는 첸의 '순애보' 면모는 또 다른 '입덕 포인트'로 회자되고 있다.

▲ 일부 엑소 팬이 첸의 탈퇴를 요구했다. 출처ㅣ디시인사이드 엑소 갤러리

그러나 일부 팬들은 망연자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의 홈마스터들은 줄줄이 팬페이지를 닫는가 하면, 팬 커뮤니티에서는 슬픔을 유머로 승화해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심지어 엑소 첸의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 실제로 그간 아이돌 산업에서 공개 열애는 성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변수'로 여겨왔기에 이 같은 반응이 자연스럽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련 루머 역시 이어졌다. '첸이 해당 소식을 알린 당일 결혼식을 올렸다', '예비 신부가 임신 7개월이다' 등 루머가 양산된 것. 그도 그럴 것이 첸의 결혼식 날짜, 장소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숨겨졌다. 무성한 소문 속에서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판타지를 파는 톱 아이돌의 결혼 소식을 '사랑꾼'으로 봐야할 지, '민폐'로 봐야할 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첸이 동요하는 팬심을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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