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후임 감독으로 차비를 지지했으나 시즌 중 시도를 비판한 이니에스타(왼쪽)
▲ 2020 일왕배 우승을 이끈 빗셀 고베의 이니에스타(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빗셀 고베에서 프로 경력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바르셀로나 레전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가 최근 벌어진 FC 바르셀로나의 감독 교체 소동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19시즌 J리그 일정을 마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돌아간 이니에스타는 현지 스폰서십 행사로 언론을 만났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13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최근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하고자 차비 에르는데스 알사드 감독에게 제안한 바르셀로나의 상황에 대한 이니에스타의 생각을 보도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의 행동은 보기 좋지 않았다. 현 감독을 존중해야 했다. 가장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일"이라며 차비와 협상이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발베르데 현 바르셀로나 감독은 차비가 즉시 부임 제안을 거절하며 그대로 팀을 이끌게 됐다. 이니에스타는 "발데르데는 힘을 잃게 됐다. 감독과 선수, 팬 모두에게 좋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이니에스타는 여전히 바르셀로나 수뇌부와 좋은 관계라고 했다.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과 자주 얘기하지는 않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사람들 모두와 잘 지낸다."

이니에스타도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가장 잘 맞는 인물은 차비가 맞다고 거들었다. 또 다른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에 오른 로날트 쿠만에 대한 질문에 차비가 빠지지 않는다고 지지했다.

"준비되었든, 그렇지 않든 바르셀로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차비다. 쿠만와 차비 모두 바르셀로나에 있었다. 쿠만이 지도 경험이 더 많지만 그게 결정적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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