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선수 영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토트넘 주제 무리뉴 감독은 현재 스쿼드에 만족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슛이 골문 위로 날아갔을 때 머리를 감싸 쥐었고, 이후 지오바니 로셀로의 결정적인 슛이 골문을 또 벗어나자 이번엔 허허 웃었다.

골문 앞에서 동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고 0-1로 무릎을 꿇은 12일(한국시간)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은 어느 때보다 골잡이 해리 케인이 그리웠다.

지난 2일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케인은 수술대에 올랐고 오는 4월에야 복귀할 수 있다.

토트넘은 케인을 받칠 정통 '9번'이 없어 비상이다. 스트라이커 영입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고 심지어 최근엔 이적시킨 페르난도 요렌테를 재영입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마침 겨울 이적시장은 열려 있다.

그런데 무리뉴 감독은 보드진에 스트라이커를 영입을 요청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NO(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리버풀과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은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오늘 경기에 선수들이 보인 경기력이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특히 아카데미에서 온 선수 한 명을 기특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프리미어리그 수준의 선수라는 것을 세상에 보여 줬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언급한 이름은 수비수 자펫 탕강가(20, 잉글랜드). 토트넘 유스 출신인 탕강가는 이날 선발 센터백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고 리버풀 스타 사디오 마네를 꽁꽁 묶어 눈도장을 찍었다.

주포 케인을 비롯해 무사 시소코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일부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부상에 울지 말고 탕강가를 보고 웃자"고 위안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말과 달리 토트넘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는 현지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AC 밀린 크지스토프 피옹테크, 첼시 가브리안 바르보사, 그리고 나폴리로 이적시킨 요렌테 등이 후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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