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라와 피르미누(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술적 변화가 리버풀의 상승세로 연결되고 있다.

리버풀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토트넘은 1-0으로 꺾었다. 리버풀은 21경기에서 20승 1무를 따냈다. 시즌 절반이 지난 시점까지 무패 행진하면서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결승 골은 전반 37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살라가 수비를 등지며 공을 지킨 뒤 내준 패스를 피르미누가 환상적인 퍼스트터치로 슈팅 각도를 만든 뒤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이 4-4-2 포메이션을 쓰는 변칙까지 쓰면서 리버풀의 공격을 잠재우려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영국 공영 매체 'BBC'에서 해설자로 활약하는 전 토트넘 미드필더 대니 머피는 클롭 감독의 전술 변화가 상승세의 주된 요인이라고 짚었다. 머피는 "공격수 3명이 위치 변화에 있어 약간 다르게 뛴다. 마네, 살라, 피르미누가 약간씩 바꾸긴 했다. 피르미누가 중앙에서, 살라가 오른쪽에서 마네는 왼쪽에서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은 모든 곳에서 3명이 함께 있다. 그것이 토트넘에 문제를 안겼다. 그들은 자주 꽤 좁게 서서 경기한다. 그리고 풀백들이 앞을 폭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밀집 수비를 만날 경우 좌우를 크게 쓴다. 하지만 스리톱은 중앙으로 좁혀 서고, 풀백들의 전진에 측면 공격을 맡긴다.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적극성이 좋은 스리톱들이 서로 가깝게 배치돼 골을 넣는다.

머피는 "경기를 보면 그런 장면을 점점 더 많이 볼 수 있다. 그들이 얼마나 잘 연결되는지, 함께 어떻게 경기하는지 볼 수 있다. 토트넘 포백이 정말 좁게 선 이유를 설명한다. 그것이 풀백들에게 전진할 공간을 줬고, 리버풀이 전반전을 주도한 이유"라고 추가로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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