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상적인 왼발 쐐기골' 조규성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규성(FC안양)이 쐐기 골로 김학범호 승리를 책임졌다.

한국은 12일 오후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 리그 C조 2차전에서 이란을 2-1로 잡았다. 2연승에 안착하면서 조기 8강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은 선발 7명을 변경했다. 조규성이 최전방에서 골을 노리며, 정우영, 정승원, 이동준이 2선에서 화력 지원을 했다. 원두재와 맹성웅이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김진야,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이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한국이 초반부터 이란을 몰아쳤다. 이동준이 빠르게 침투했고, 조규성이 박스 안에서 이란 수비와 볼 다툼을 했다. 이란은 거칠었다. 한국이 측면에서 흔들자 과감한 몸싸움을 했다. 전반 16분 김진야가 방향 전환을 시도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선제골은 한국이었다. 22분 이동준이 중거리 슈팅 뒤에 튕겨 나온 볼을 밀어 넣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도 문제없는 골이었다. 34분에 원더골이 터졌다. 박스 바깥에서 볼을 잡은 조규성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란 골망을 뒤흔들었다. 조규성은 올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4골 4도움을 기록했고, 2019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K리그2 베스트11에 올랐다. 

이란이 후반전에 공격 템포를 올렸고, 후반 9분 만회골을 넣었다. 셰카리가 한국 골문 앞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란은 득점 뒤에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전반보다 더 압박해 한국 빌드업을 방해했다. 16분 정승원이 유려한 턴으로 파울을 얻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김학범 감독은 김대원과 김진규를 넣어 허리에 변화를 줬다. 조규성이 최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을 했다. 이동준도 끊임없이 파고 들며 이란 배후 공간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분위기에 휩쓸려 고전했지만, 끝까지 버티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