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한재희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본인 스스로를 탓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일 새벽 230(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61점으로 선두를 이어가게 됐고, 토트넘은 승점 30점으로 8위가 됐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빠진 최전방에 루카스 모우라와 투톱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손흥민은 총 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1개에 그쳤다. 특히 후반 29분 결정적인 슈팅은 골대 위로 떠올랐다.

결국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선발 선수 중 두 번째로 나은 6.36점을 부여했다. 선발 중 가장 낮은 선수는 델레 알리로 6.25점이다. 전체에서 가장 낮은 건 지오바니 로 셀소로 5.85, 다음은 대니 로즈로 5.98점이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평범한 점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인 엄청난 동점 찬스를 놓쳤다. 오리에의 크로스를 로셀소가 살리지 못하기 전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손흥민의 어깨는 누구보다 무겁다. 설상가상으로 번리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기록한 후 최근 4경기에서 침묵을 이어지고 있어 다급하고, 조급한 상황이다. 이럴 때 손흥민은 화려하게 골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많이 아쉽다. 선수들도 많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다. 찬스가 많았는데 그런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뒤에 노력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너무 아쉬운 것 같다고 했다.

케인의 부상에 대해서는 어떤 선수가 와도 대체할 수 없는 선수 중 하나다. 여러 선수에게 기회가 갈 것 같다. 그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팀이 흔들리기보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케인이 다친지 얼마 안 됐고, 감독님은 여러 옵션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전통적인 스트라이커는 아니니까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어디까지나 감독님의 선택이다. 경기장에 나간다면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게 내가 현재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 골을 터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리버풀의 벽은 너무 높았다. 팀 동료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를 탓한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