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장을 명령 받는 오바메양(14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스널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퇴장 악재에도 승점을 1점 따냈다.

아스널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크리스탈팰리스와 1-1로 비겼다. 아스널은 승점 1점을 추가해 10위를 유지했다.

촘촘하게 쌓은 크리스탈팰리스 수비진을 아스널이 전반 12분 만에 열었다. 다비드 루이스의 전진 패스와 메수트 외질의 리턴패스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연결되면서 팰리스의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흔들렸다. 수비 뒤로 빠져든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라카제트의 도움을 받아 침착하게 골을 마무리했다.

실점한 팰리스가 전진했다. 아스널은 팰리스의 전방 압박에도 침착하게 빌드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격 전개에 애를 먹으면서 고전했다. 아스널은 전반전에 단 2차례 슈팅만 기록했다.

전반 막판 팰리스의 공세가 거셌지만 아스널이 잘 버텼다. 전반 41분 혼전 중에 체이쿠 쿠야테가 슈팅 각도를 만든 뒤 시도한 슛은 베른트 레노가 차단했다.

아스널은 후반 9분 만에 실점하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9분 루이스가 쿠야테와 충돌하면서 순간 동작을 멈춘 것이 빌미가 됐다. 그대로 인플레이가 선언됐고 조르당 아예우의 슛이 루이스의 발에 맞은 뒤 레노 골키퍼의 손에 닿지 않는 곳으로 흘러들었다.

아스널이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앞으로 나섰다. 후반 16분 코너킥에서 루이스가 가까운 쪽으로 움직이며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아스널이 악재를 맞았다. 후반 22분 오바메양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막스 마이어에게 시도한 태클이 지나치게 거칠었다는 판정으로 VAR 끝에 경고가 퇴장으로 바뀌었다.

수적 열세 속에도 아스널은 승리를 노렸다. 수비에 밀려선 단단하게 버티다가도 기회가 날 땐 공격을 펼치려고 했다. 후반 32분 코너킥에서 그라니트 자카의 왼발 슛 기회가 왔지만 몸을 던진 수비수에게 걸렸다.

후반 33분엔 아스널이 아찔한 위기를 넘겼다.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제임스 톰킨스가 골문 쪽으로 밀어넣으려고 했지만 소크라티스가 골라인 위에서 걷어냈다.

아스널은 10명이서 승리를 만들 뻔한 결정적인 기회를 후반 38분 잡았다가 놓쳤다. 니콜라 페페의 땅볼 슛이 비센테 과이타의 손에 맞은 뒤 골대를 때렸고, 리바운드 볼을 라카제트가 밀어넣으려고 했지만 과이타 골키퍼에게 잡혔다.

11명이 싸우는 팰리스의 거센 공세를 후반 추가 시간까지 버틴 아스널은 승점 1점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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