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휘재 박균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KBS아레나, 김건일 기자] 용수철처럼 날아올라 휘두른 발차기. 이소룡을 연상케 하는 고급 공격이 한국 신생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나왔다.

11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열린 정다율 볶음짬뽕 제우스 3회 대회(ZFC 003) 언더카드에서 밴텀급 파이터 이휘재(웨스트짐)가 박균태(본주짓수)를 플라잉니킥으로 쓰러뜨렸다.

경기 시작 공이 울리고 단 30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펀치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이휘재의 오른손 카운터 훅이 박균태에게 적중했다. 박균태가 정신을 못 차리고 휘청이자 이휘재는 도움닫기 후 날아올라 박균태의 턱에 무릎을 꽂았다.

박균태는 링 바닥에 쓰러졌고 이휘재의 파운딩 연타에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경기 종료 공이 울리자 이휘재는 어깨를 으쓱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이휘재의 몸은 상처 하나 땀 한 방울 없이 말끔했다.

이휘재는 지난 7월 ZFC 2회 대회에서 치른 프로 데뷔전에서도 김하준을 2라운드 2분24초에 그라운드 앤드 파운딩으로 쓰러뜨렸다. 2경기 연속 화끈한 피니시 승리로 눈도장을 찍었다.

유망주 6명이 출전힌 ZFC 3 언더카드에선 이휘재의 플라잉 니킥을 포함해 3경기가 피니시로 끝났다. 김동수가 아즈백을 트라이앵글 초크로 잡았고 김상욱이 김민석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다.

▲ 이휘재 ⓒ곽혜미 기자

ZFC 003 언더카드 경기 결과

[라이트급] 김용희 vs 김종백
김종백 2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페더급] 박시원 vs 황도윤
박시원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밴텀급] 박균태 vs 이휘재
이휘재 1라운드 30초 파운딩 TKO승

[라이트급] 노럿 아지벡 vs 김동수
김동수 1라운드 4분 트라이앵글 초크승

[웰터급] 김상욱 vs 김석민
김상욱 2라운드 3분45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페더급] 신재영 vs 김동환
김동환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스포티비뉴스=KBS아레나,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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