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랑헬 라벨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쿠바 출신 1루수 랑헬 라벨로(세인트루이스)가 KBO리그 소속팀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나왔다. 

11일 현재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지 못한 팀은 LG 트윈스가 유일한 상황이라 라벨로가 한국행을 결심한다면 행선지는 한 곳 뿐이었다. 그런데 그의 아내가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세인트루이스스포츠페이지'를 운영하며, 1980년대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취재했던 베테랑 기자 롭 레인스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트위터에 "스페인에서 나온 보도에 따르면 라벨로가 한국 팀과 계약해 세인트루이스를 떠난다"면서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26명으로 늘어나면서 기회를 얻었을 만한 선수"라고 썼다. 

먼저 아길라스 시베나스 앙헬 오발레스 단장이 라벨로의 한국행을 언급했다. 레인스는 아길라스 홈페이지에 실린 오발레스 단장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라벨로는 도미니칸윈터리그 16경기에서 타율 0.271, OPS 0.799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뜻밖의 제보가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소식을 전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속보'로 라벨로의 KBO리그 이적설이 올라왔는데, 여기에 그레이스 로비아라는 여성이 "가짜 뉴스"라는 댓글을 달았다. 라벨로의 아내였다. 

이 계정은 곧 라벨로의 이적 소식을 삭제했다. 트위터에는 "라벨로가 KBO리그 구단과 협상하기는 했지만, 세인트루이스가 그를 안고 가기로 했다"는 소식이 업데이트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11일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차명석 단장이 말한대로 복수 후보가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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