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승기가 '배가본드' 시즌2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승기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즌2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결말"이라고 시즌1 엔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3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정경순, 연출 유인식)는 시즌2를 암시하는 열린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에드워드 박(이경영)의 계략으로 죽을 위기에 처했던 차달건(이승기)은 가까스로 살아나 용병이 됐고, 고해리(배수지)는 제시카 리(문정희)의 도움을 받아 로비스트로 거듭났다. 각자의 자리에서 악의 축인 '사마엘' 에드워드 박을 향한 복수의 날을 가는 두 사람의 운명적인 이야기가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승기는 "시청자 분들이 엔딩을 보면 답답하실 것 같다. 시즌2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결말"이라고 말했다. 유인식 PD와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누지는 않았지만, 시즌2 제작에 대한 교감은 있었다고. 실제로 '배가본드'는 시즌2 제작을 염두에 두고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이승기는 "'배가본드'를 찍으면서 조금 더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있었다. 시즌1이 잘 되고, 시청자 분들이 시즌2까지 정말 원하신다고 하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더 하면 어떨까 구두로만 얘기했다"며 "현실이 되려면 제작사가 움직여야 한다. 실제로 시즌2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있을 것"이라고 시즌2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이승기는 "(유인식) 감독님이 정말 시즌2를 하시면 즐겁게 맞장구 칠 것"이라며 "시즌2 제안을 받는다면 즐겁게 할 의향은 있다"라고 '배가본드' 시즌2가 제작된다면 기꺼이 함께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배가본드'에서 이승기는 열혈 스턴트맨에서 조카를 잃고 추격자의 삶을 살게 되는 차달건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