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101' 시즌1 포스터, '프로듀스101' 시즌2 포스터(왼쪽부터). 제공| 엠넷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엠넷이 '프로듀스101' 투표 조작 의혹에 재차 사과했다.

엠넷은 14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프로듀스101' 순위 조작 의혹에 사과했다. 

'프로듀스101' 제작진은 전 시즌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이즈원, 엑스원을 배출한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 조작 혐의만 인정했던 안준영 PD는 14일 조사에서 아이오아이, 워너원이 탄생한 '프로듀스101' 시즌1,2에 대해서도 조작을 일부 시인했다.

경찰은 안준영 PD의 진술 외에도 제작진이 '프로듀스101' 전 시즌을 조작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프로듀스101' 전 시즌에 걸쳐 제작진이 개입, 최종 순위를 조작한 정황이 확인된 것. 특히 두 시즌 모두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과 마찬가지로 방송에서 발표된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결과의 차이가 발견됐다.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사과한 엠넷은 의혹이 사실이 된 투표 조작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엠넷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이전과 같은 입장으로, 이번 조작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사과는 물론, 피해보상,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 중이다"라고 밝혔다. 

'프로듀스101' 안준영 PD, 김용범 CP는 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14일 오전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프로듀스101' 의혹과 관련해 두 사람 외에도 CJ ENM 고위 관계자를 포함한 10여 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 계속해서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한 수사 의지를 밝힌 가운데, '프로듀스101'은 물론 또 다른 엠넷 오디션 '아이돌학교'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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