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아이와 워너원. 제공| 엠넷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경찰이 '프로듀스101' 전 시즌에 제작진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안준영 PD가 순위 조작을 시인한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 외에도 '프로듀스101' 시즌 1,2의 조작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프로듀스101' 전 시즌에 걸쳐 제작진이 개입해 순위를 조작한 정황이 나왔다. 조사 과정에서 '프로듀스101' 시즌1, 2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결과의 차이가 발견된 것.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안준영 PD는 아이즈원, 엑스원을 배출한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 순위 조작은 인정하면서도 '프로듀스101' 시즌1, 2에는 손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PD의 해명과는 반대로, 제작진이 모든 시즌 순위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아이, 워너원 역시 조작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프로듀스101' 투표 조작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CJ ENM 고위층까지 순위 조작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두고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프로듀스101' 조작 의혹 관련자 10여 명을 입건한 상태. 경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 계속해서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14일 오전 검찰에 송치됐다. 두 사람은 업무방해 또는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두 사람 외에도 프로그램 제작진,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 총 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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