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한국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호주와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호주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양현종 호투와 함께 한국 타선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뽑아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다음은 양현종과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

첫 경기라서 부담, 긴장이 많이 됐다. 첫 경기를 잘 이겨 기분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가서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첫 단추를 잘 끼워 기분이 좋다.

-3회초 4번 타자 삼진 잡고 안도한 표정을 지었다.

운이 좋았다. 공이 가운데 몰려 실투라고 생각했다. 운이 좋지 않았다면, 장타가 될 수 있었다. 운이 좋게 삼진으로 이어졌다. 스스로에게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실전 감각이 오래 부족했다.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평가전 때 감각 찾기 위해 노력했다. 잘 됐다. 오늘 경기에 자신있게 들어갔다. 평가전에서 완벽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경기만 생각하면서 잘 준비했다.

-국제 대회 스트라이크존이 넓다.

스트라이크존은 확실히 한국보다는 넓다. 아시안게임 때도 경험이 있어서 1회를 던지고 나서 (양)의지형이 넓게 가자고 했다. 거기에 맞춰서 잘 던졌다.

-호주 타자는 어떤지?

전력 분석 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확실히 도움이 됐다. 실전,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 오늘 호주 타자들이 분석했던 것보다는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느끼면서 경기에 나섰다.

-두 번째 국제대회 첫 선발에 대한 부담감과 성취감

첫 경기 팀이 져서 많이 미안했다. 오늘(6일)은 길게 던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좋은 투수들이 많다. 타자들이 점수를 만들면서 힘이 났다. 경기가 잘 풀려 자신있고 과감하게 투구를 했다.

-어리지만, 제몫을 다하는 이정후에게 한 마디.

기특하다. 열심히 하는 선수다. 앞으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다. 이번 대회를 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의욕 넘치고 긴장하지 않고 자기 실력을 보여준 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 앞으로 남은 국제대회가 기대가 된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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