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의 등장에 놀랐을까. 호주 투수 토드 반 스틴셀은 2사 3루에서 강백호에게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던지지 못했다.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 야심차게 등장한 강백호였지만 이렇게 허탈하게 데뷔 첫 타석이 끝났다.
한국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호주와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완승 후 강백호는 국제대회 데뷔 첫 타석을 돌아보며 "짧았지만 재미있었다. 치고 싶었는데 좋은 공이 안 와서 못 쳤다. 다음에 나가면 더 열심히 싸워보겠다"고 호탕하게 말했다.
등장부터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컸다. 그는 "아쉬웠지만 다음에 치죠 뭐"하고 웃어넘겼다. 선배들이 강백호의 타격을 보고 배운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그건 과찬이다. 그저 더 열심히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