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와 에메리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유로파리그나 FA컵 우승을 원하면 맞다. 하지만 지난 15년 동안 쌓았던 것을 갈기갈기 찢는 결과가 될 것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아스널과 연결됐다. 당장은 아니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경질되면 아스널과 협상할 생각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무리뉴 감독 붕미설에 현지 분위기는 싸늘하다.

아스널은 2018년 아르센 벵거와 작별한 뒤에 에메리 감독을 선임했다. 초반 평가는 그나마 긍정적이었지만 2019-20시즌은 다르다. 흔들리는 경기력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선수들이 에메리 감독 전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일각에서는 무리뉴 감독이 아스널 상황을 주시하며, 지휘봉을 잡을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무리뉴 선임은 불도저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밀어 버리는 것이다. 따분하고 답답한 축구만 있을 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아스널 철학까지 붕괴될 거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나 FA컵 우승을 원한다면 선임해도 된다. 하지만 그 대가로 15년 동안 쌓았던 것이 갈기갈기 찢길 것이다. 아스널이 무리뉴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축구”라고 주장했다.

“시즌 종료까지 기회를 줘야 한다. 6위 안에 들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최소 1년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에메리에게 더 기회를 줘야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아스널과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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