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솔선수범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삼성에서 커리어를 쌓아 일본을 거쳐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한 구원투수다. KBO 리그 통산 28승 13패 11홀드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고 일본프로야구에 도전한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4승 7패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했다. 오승환은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총 4시즌을 뛰며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올 시즌 중반 오승환은 팔꿈치 수술을 결정하며 국내로 복귀했다. 삼성과 새로운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2020년부터 푸른 유니폼을 입고 다시 KBO 리그 무대를 누빈다.

삼성 허삼영 신임 감독은 오승환에 대한 기대가 크다. 

허 감독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야수조에서는 김헌곤과 구자욱이 박해민을 도와서 중심을 잡아줬으면 한다"면서 "투수는 오승환이 해줄 것이라고 알고 있다. 오승환과 대화를 많이 했다"고 짚었다.

허 감독은 오승환과 통화를 하며 현재 상태와 앞으로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허 감독은 "현재는 컨디셔닝 코치를 거쳐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 선수촌 병원에서 재활을 하고 있으며,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12월부터는 캐치볼을 한다. 웨이트트레이닝 강도도 높아질 계획이다"며 현재 상태를 알렸다.
▲ 허삼영 감독 ⓒ 삼성 라이온즈

이어 "오승환 성격은 말을 많이 하는 성격이 아니다. 조용하고 묵직하다. 오승환이 스스로 선수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그 한 마디로 모든 것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솔선수범하는 리더십.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십. 실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오승환이니까 보여줄 수 있는 리더십이다.

삼성에는 경험이 부족한 젊은 투수가 많다. 최지광, 이승현, 김승현, 임현준 등 불펜투수 외에도 원태인, 양창섭, 최채흥, 최충연이 모두 삼성 미래로 꼽히는 젊은 투수진이다.

과거 한국 축구대표팀은 박지성의 솔선수범 리더십, 조용한 리더십을 보고 배웠다. 삼성은 오승환의 솔선수범 리더십, 조용한 리더십이 만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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