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을 다투는 황의조(왼쪽)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황의조는 90분 동안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제대로 된 공격도 펼쳐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보르도는 27일(한국 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 스타드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에서 릴OSC에 0-3으로 패했다. 황의조는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보르도는 내용 면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빠른 템포로 압박한 릴에 고전했다. 릴이 전반 7분 만에 조나탕 이코네가 저돌적인 돌파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입한 뒤 날카로운 슛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보르도는 전반 22분 수비진의 실수 때문에 실점했다. 중앙 수비수들끼리 겹치면서 공을 흘렸고, 벵자맹 안드레가 정확한 슛으로 보르도의 골망을 흔들었다.

릴의 공격은 계속됐다. 빠른 공격수들을 살려 측면을 공략하면서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44분 안드레가 영리한 드리블로 슈팅 공간을 만든 뒤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반면 보르도의 반격은 쉽지 않았다. 전반전 내내 변변한 슈팅 없이 수세에 몰렸다.

후반에도 릴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후반 14분 로랑 코시엘니가 메흐메트 첼리크를 걸어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유스프 야지즈가 깨끗하게 성공하면서 보르도는 2골 차로 끌려가게 됐다.

보르도는 후반 39분 조시 마자가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미케 메뇽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44분 살로몬 칼루가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프리킥을 땅볼로 강하게 처리하고 칼루가 쇄도하며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로익 레미에게 쐐기 골까지 내줬다. 보르도 선수들은 큰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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