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카드를 받은 페르난지뉴(가운데 아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르난지뉴의 퇴장에도 초연한 반응을 보였다.

맨체스터시티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아스톤빌라에 3-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승점 22점을 기록하면서 1경기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25점)을 3점 차이로 추격했다.

3점 차 시원한 승리. 하지만 마냥 웃을 순 없었다. 후반 42분 페르난지뉴가 상대 역습을 차단하려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다음 경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중앙 수비에 고민을 안고 있다. 아이메릭 라포르트는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존 스톤스는 부상에서 갓 복귀했다.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도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출전이 어렵다. 에릭 가르시아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페르난지뉴는 흔들리는 수비진을 메우기 위해 보직을 변경한 상황이었다.

영국 공영 매체 'BBC'에 따르면 경기 직후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평온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때론 문제가 생겼을 때, 같은 곳에서 더 많은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축구에선 적절한 시점에 옳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그럴 때도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케빈 더 브라위너도 "좋은 일은 아니다. 모두가 함께 하길 원하기 때문"이라면서도 "경기의 일부다. 부상자가 많아서 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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