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KBO리그 모든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제 프리미어12와 스토브리그가 야구 팬들을 기다린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러클' 두산의 극적인 4전 전승 우승으로 2019년 KBO리그 모든 경기가 끝났다.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고 한국 야구 시계가 멈춘 것은 아니다. 올해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세계랭킹 상위 12개 팀만 참가하는 프리미어12가 열린다. 스토브리그도 빼놓을 수 없는 겨울 야구 볼거리다. 

대표팀은 지난 10일부터 포스트시즌 탈락 팀과 NC 선수들로 '미니 캠프'를 꾸렸다. 지금은 플레이오프 탈락 팀 SK 소속 선수들을 포함해 16명이 프리미어12 2회 연속 우승을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우승 상금 150만달러에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까지 달린 중요한 대회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완전체'가 갖춰질 시간이 머지않았다. 27일에는 키움과 두산 소속 투수 가운데 1명을 허리 피로골절로 빠진 NC 구창모의 대체 선수로 선발할 예정이다. 대체 선수를 포함한 키움과 두산 소속 대표팀 12명은 짧은 휴식 후 김경문호에 합류한다.

▲ 두산의 '셀카 세리머니' ⓒ 곽혜미 기자

2015년과 달리 프리미어12와 스토브리그가 동시에 열린다. 1회 프리미어12가 열린 2015년에는 FA 자격 선수 공시가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2주 넘게 지나서야 이뤄졌다. 한국시리즈는 10월 31일에 끝났지만 FA 공시는 21일에 마무리됐다.

올해는 프리미어12에 상관없이 예년과 같은 일정으로 FA 시장이 열린다. 야구규약에 따르면 총재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 당해 연도에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및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의 명단을 공시한다.

FA 신청을 원하는 선수들은 공시 후 2일 동안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총재는 신청 마감일 다음 날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시하게 돼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한 두산 오재원, 출루의 신 한화 김태균 같은 베테랑 내야수들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LG 오지환과 KIA 안치홍 김선빈은 나이와 실력에서 큰 계약을 따낼 만한 후보로 꼽힌다. 외야수로는 롯데 전준우가 최대어. 키움 이지영과 NC 김태군도 포수가 필요한 팀들의 관심을 끌 선수들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