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19대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허문회 키움 수석코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허문회 키움 수석코치가 공석이던 롯데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롯데는 27일 이 사실을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 총액 10억5천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이다.

롯데는 일찌감치 허 감독을 감독으로 내정했으나 허 감독의 소속팀 키움이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발표 시기가 미루어졌다. 이날 4차전에서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다음 날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허 신임 감독은 부산에서 태어났고 부산중앙초등학교, 초량중학교, 부산공업고등학교, 경성대 학교까지 부산에서 학창 생활을 한 부산 토박이다.

1994년 LG에서 데뷔해 2003년 LG에서 은퇴했고 2007년 LG 2군 타격코치로 지도자생활을 시작해 상무, 키움 타격 코치를 거쳐 지난해 키움 수석코치로 올라갔다.

롯데는 양상문 전 감독과 이윤원 전 단장이 지난 7월 동반 퇴단했고 성민규 신임 단장이 부임하면서 새 감독을 물색해 왔다. 외국인 감독 후보 3명을 공개하고 다른 국내 지도자들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허 감독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허 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 운영과 편견 없는 선수 기용을 하여 롯데가 롱런 할 수 있는 팀이 되는 데에 일조하겠다.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야구의 도시, 롯데자이언츠의 감독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문회 감독은 11월 1일(금) 오전 10시 사직구장에서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