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석 감독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시리즈 4차전에서 9-11로 졌다. 키움은 시리즈 스코어 0-4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1,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3-0으로 잡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왔다. 그러나 질주는 거기까지였다. 두산과 1차전에서 6-7, 2차전에서 5-6 끝내기 패를 맛본 키움은 3차전에서 0-5로 졌다. 이어 4차전에서 키움은 8-4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경기 후 장정석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돌아보며 경기 총평, 시리즈 총평을 남겼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시즌 마친 소감.

정말 후회없다. 하고 싶은 것 다했다. 내 역량 부족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따라왔다. 정말 후회가 없다. 히어로즈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 결과물을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으니 박수 쳐줬으면 좋겠다. 최정상까지 가지 못해 부족한 점들을 채워야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그렇게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김태형 감독님 너무 축하드린다. 정말 잘 배웠다.

-허문회 수석코치가 롯데 자이언츠로 간다.

다시 정비를 해야 하는 단계다. 누가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며칠 쉬면서 고민할 것이다.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 중심 잡도록 하겠다.

-언제 알았는지?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는다. 솔직하게 저에게 말을 해줬다. 마음을 열고 그 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 기쁘다. 옆에 있던 분이 좋은 자리로 가게 돼 기쁘다. 기사가 먼저 나서 불러서 축하를 해줬다.

-올해 험난했지만, 좋은 성과를 거뒀다. 희망적인 점들이 있다면?

늘 나는 내가 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코치진과 이야기할 때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 뒤에서 노력해주는 사람들이 아니면 할 수 없다. 건강 책임지는 트레이너 파트, 경기력 향상을 위해 도움주는 전력분석팀, 현장 프런트들이 부지런하게 선수들을 돕고 있다. 그런 분들 빛을 보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잘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된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는 시즌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지난해 하지 못했던 포스트시즌을 후회없이 다했다.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경험했기 때문에 탄탄한 선수층이 되지 않을까 한다. 기분이 좋다.

-외부 잡음이 조금 많았다. 어려움은 있었는지?

전혀 없었다.

-끝나고 선수들에게 한 말은?

지금하고 똑같이 말했다. 후회 없다고 말했다. 최선 다해줘서 후회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 번씩 포옹했다.

-휴식 계획은?

많이 쉬어야할 것 같다. 나도 선수들도 힘들다.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 뒤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일 또는 모레 쉬면서 그런 일정을 빨리 잡아야할 것 같다. 충분히 쉴 생각이다.

-다음 시즌도 함께 하는 것인지?

이야기 들은 게 없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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