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부임 후 3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015년 부임 후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4차전에서 연장 10회 11-9로 신승하며 4승무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차전은 7-6, 2차전은 6-5, 3차전은 5-0으로 승리했다.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NC 다이노스를 4승무패로 제압하며 통합 우승을 이룬 두산은 3년 만에 영광을 반복했다. 아울러 구단 역대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김 감독은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 감독으로 인정 받았다. 부임 첫해부터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행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5년과 2016년 우승, 2017년과 2018년 준우승, 그리고 올해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과 선수들이 가는 길이 곧 두산의 역사다. 한국시리즈 5년 연속 진출은 구단 역대 최장 기록이다. 리그 최장 기록은 SK 와이번스(2007년~2012년)와 삼성 라이온즈(2010년~2015년)의 6년 연속이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구단 최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 감독은 부임 2년째인 2016년 3년, 계약금 5억 원 등 총액 20억 원에 재계약했다. 구단 역대 최고 대우였다. 

두산은 5년 동안 3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사령탑과 재계약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다음 시즌에도 김 감독과 함께하는 것은 확실하다. 계약 규모가 유일한 고민이다. 올해 10개 구단 감독 가운데 최고 대우는 염경엽 감독으로 계약 당시 3년 25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이 두산과 다시 손을 잡는다면 염 감독 이상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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