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3)이 조기 강판됐다. 

유희관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이로즈와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했다. 투구 수는 35개에 불과했지만, 경기 흐름상 빠른 교체를 선택했다.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경기가 꼬였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은 다음 2타점를 범타로 돌려세운 상황. 2사 2루에서 박병호까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는 듯했지만, 유격수 김재호가 타구를 잡지 못하고 좌익수 쪽으로 빠뜨리면서 2루 주자 서건창이 득점해 0-1이 됐다. 2사 1루에서는 샌즈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2로 벌어졌다. 

타선이 2회초 3점을 뽑으면서 3-2로 뒤집고 맞이한 2회말. 유희관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김혜성의 볼넷, 박정음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서건창에게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3-4로 뒤집혔다. 

두산은 곧바로 유희관을 내리고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함덕주는 무사 1, 3루에서 첫 타자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다음 타자 이정후가 1루수 희생번트를 시도할 때 3루 주자 박정음이 득점해 3-5로 벌어졌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는 송성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3-6으로 벌어졌다. 유희관의 책임 주자가 모두 들어왔고, 함덕주는 2사 만루에서 김승회와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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