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현 단장(왼쪽)-맷 윌리엄스 ⓒ 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쟁쟁한 메이저리그 팀들과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KIA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이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 각오 등을 남겼다. KIA 조계현 단장은 윌리엄스와 함께 귀국했고 취재진과 외국인 감독 영입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KIA는 지난 15일 윌리엄스 감독을 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9년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 가운데 2014년과 2015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지냈으며,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할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감독으로서 2년 동안 179승 145패 승률 0.552를 기록했다.

조 단장은 "화끈하고 카리스마가 있다.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최선과 끈질긴 플레이를 강조했다. 끈질기게 최선을 다하는 것, 프로 의무를 다하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있는 감독이다"고 이야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5분 만에 느낌이 왔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정말 5분 만에 하이파이브를 했다. 감독 경험이 있어서 준비가 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 영입에는 메이저리그 팀들과 경쟁이 있었다. 조 단장은 "원소속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윌리엄스 감독에게 코치직 2년 연장 계약을 제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후보로 올라 있었다. 공석인 메이저리그 감독직 후보에도 올라 있었고, 구체적인 인터뷰 일정도 잡혀 있었다. 우리가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함평 KIA 퓨처스리그 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2020년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조 단장은 "새로운 외국인 감독이 하고 싶은 야구를 선수들이 전달받아서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KIA 재건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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