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며 "대체 선수를 한국시리즈 끝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이왕이면 일찍 합류했으면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치는 팀에서 뽑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호흡을 맞춰야 한다. 투수가 공만 던지는 것이 아니다. 내야수와 호흡, 포수와 호흡 다 맞춰봐야 한다. 플레이오프까지 뛴 팀에서 선수들이 더 합류하면 이제 얼추 한 팀 같은 구성이 된다. (평가전 전)연습 경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결국 두산 소속 선수가 더 합류할 일은 없다는 뜻이 된다.  

그 다음 조건은 보직이다. 김경문 감독은 "왼손투수가 부족하기는 하다. 원래 생각했던대로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투수를 뽑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표팀 왼손 투수는 선발 양현종 김광현, 스윙맨 차우찬, 불펜 함덕주로 이뤄져 있다. 

키움 혹은 SK 소속 선수일 가능성이 크다. 김경문 감독의 생각보다 중요한 것은 코칭스태프의 의중이다. 김경문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개막 후 매달 회의를 하면서 대표팀 구성을 고민했다. 

한화 정민철 단장이 빠진 자리에 들어온 LG 최일언 투수코치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김경문 감독은 "LG 선수도 열려 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