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정 승리를 주소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FC바르셀로나 감독의 마음은 답답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선수 활용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과 마주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원정 경기 승리를 약속했다.

FC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그라나다와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를 원정 경기로 치른다. 2승1무1패, 승점 7점으로 5위에 머무르고 있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중요한 경기다.

주중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다. 테어 슈테겐 골키퍼의 선방이 있어 패배를 무승부로 바꿨다.

리그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개막전이었던 아틀레틱 빌바오에는 0-1로 졌고 오사수나와 3라운드 원정에서도 2-2로 비겼다. 홈에서 레알 베티스와 발렌시아에 모두 5-2로 이겨 체면을 세웠을 뿐이다. 도르트문트전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원정 무승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1일 발베르데 감독의 생각을 전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홈을 떠나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팀이 좀 더 역동적이어야 한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를 만나는 그라나다의 기운은 생각보다 좋다. 원정 개막전에서 비야레알과 4-4로 비겼고 세비야와 홈 개막전은 0-1로 졌다. 그러나 에스파뇰에 3-0, 셀타 비고에 2-0으로 이기는 등 원정 2연전에서 웃으며 홈으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 밀려 6위를 달리고 있다.

발베르게 감독은 "그라나다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좋은 기세가 있어서 위험한 팀이다. 열심히 경기해 얻은 결과다. 반면, 우리는 (두 번의 원정에서) 그렇지 않았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원정에서 무조건 승점을 버는 것이 목표인 바르셀로나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르트문트전을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리오넬 메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루이스 수아레스가 건재해 MSG라인 선발 가동이 가능하다.

흥미로운 점은 16살 유망주 안수 파티의 존재다. 우스망 뎀벨레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파티를 1군에서 빼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발베르데 감독은 "뎀벨레는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경쟁은 계속된다"며 냉정한 자세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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