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브레가스(왼쪽), 메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AS 모나코)가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파브레가스와 메시는 1987년생 동갑내기로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함께 성장했다. 이후 파브레가스가 아스널로 스카우트 돼 헤어졌으나, 2011년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면서 재회했다. 파브레가스와 메시는 3년간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다.

파브레가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 오직 단 하나의 선수로 메시를 꼽았다. 5일(한국 시간) 스페인 '아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메시 같은 선수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라며 메시가 독보적인 선수라는 생각을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엄청난 선수로 호나우두,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을 꼽지만 메시는 15년 동안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 그리고 17번째 시즌을 맞았고 18세 이후 늘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며 호나우두, 호나우지뉴가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긴 반면 메시는 언제나, 꾸준히 정상의 자리에 있었으니 최고의 선수라고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눈으로 보기 힘든 메시의 모습을 봤다. "난 말을 해도 사람들이 믿지 못할 광경을 봤다. 메시는 3일마다 골을 넣었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경기를 뛰고 와서 바로 해트트릭을 했다. 이게 정상으로 보이는가? 난 메시를 절대적으로 믿는다"며 찬사를 보냈다.

파브레가스와 메시가 함께 뛴 시간은 길지 않다. 2011년 바르셀로나에 온 파브레가스는 2014년 첼시로 떠났다. 파브레가스는 "메시와 함께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었다. 하지만 불운했다. 첫 시즌은 좋았으나 다음 두 시즌은 부상으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중요한 순간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그래서 메시를 포함한 다른 동료들에게 미안했다"며 아쉬워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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