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테시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승부차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선수가 대회에서 탈락한 뒤 살해협박을 받고 있다.

AP 통신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콜롬비아 대표팀 수비수 윌리엄 테시요(29)의 부인 다니엘라 메히아가 "남편과 우리 가족이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지난달 29일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칠레와 0-0으로 비겼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이때 콜롬비아는 4-5로 지면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키커로 테시요가 나섰는데, 골을 넣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테시요는 동료들의 격려를 받았다. 하지만 콜롬비아 팬들의 비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메히아는 자신의 SNS에 "아침 내내 협박을 받고 있다. 수치스럽다"라고 말했다.

수사에 착수한 현지 경찰은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콜롬비아는 대회 탈락 후 다음 날 브라질에서 돌아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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