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용준형(왼쪽)-최종훈.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과 그룹 FT아일랜드의 최종훈의 닮은꼴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두 사람 모두 “나는 전혀 ‘정준영 스캔들’과 관련 없다”고 호기롭게 외쳤지만 얼마 되지 않아 ‘거짓 해명’이 들통났고, 나란히 각자의 팀에서 탈퇴했다. 애먼 팬들만 두 번 상처를 입었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이 2015년 말부터 지인들과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채팅방 대화에는 ‘가수 용모씨’가 언급돼 용준형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고, 용준형은 의혹을 부인하고 반박했다. 그러나 용준형은 지난 13일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뒤 태도를 바꿨다. 14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용준형이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을 본 뒤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시인했다. 용준형은 자신이 소속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고,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틀 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최종훈도 말을 바꿨다. 최종훈은 지난 13일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서 ‘정준영 스캔들’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최종훈이 지난 2016년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었다가 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논란이 일었다. 최종훈은 소속사 공식 입장을 통해 음주 운전 사실은 맞지만 언론사나 경찰을 통한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SBS ‘8뉴스’가 최종훈의 청탁 정황을 공개해 논란은 더 불거졌다. FT아일랜드 팬들은 최종훈을 비난하며 “불법 촬영과 음주운전청탁 등의 이유로 멤버 최종훈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소속사에 퇴출을 요구했고, 곧이어 FNC 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이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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