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신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명신(24, 두산 베어스)이 긴 재활 기간을 마치고 1군으로 돌아왔다.

두산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투수 김명신을 1군에 등록하고, 투수 이현호를 말소했다. 김명신은 지난 4월 26일 왼쪽 광대뼈 골절로 이탈한 이후 88일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11일부터 퓨처스리그 5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6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했다. 처음 2경기에서는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애를 먹었지만, 최근 3경기는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 기간 탈삼진은 9개를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명신이는 제구도 좋고, 롱릴리프로 나설 수도 있다. 부상은 100%로 회복됐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잠실야구장을 찾은 김명신은 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동료들은 김명신의 안부를 물으며 복귀를 반겼다.

다음은 김명신과 일문일답.

-언제 1군 콜업 소식을 들었나.

오늘(23일) 이천에서 퇴근하는데 연락을 받았다. 바로 짐을 챙겨서 왔다. 

-88일 만에 돌아온 소감은.

오랜만에 와서 새롭고 떨리기도 한다. 부상 트라우마는 없다.

-투구하는 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처음에는 오랜만에 던져서 그런지 조금 흔들렸는데, 지금은 문제 없다. 아무렇지도 않다. 쉬면서 재충전을 해서 그런지 직구 구속은 140km까지 올랐다. 변화구도 좋다.

-2군 생활은 어땠나.

코치님과 다른 친구들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여기서 몸을 잘 만들어서 1군에 올라가면 좋은 투구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훈련했다.

-최근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는 삼진 7개를 잡았던데.

마지막에 (양)의지 형이 리드를 잘해 주셔서 삼진 3개를 잡을 수 있었다. 직구 구속이 떨어져 있었는데, 이강철 2군 감독님께서 직구가 돼야 변화구도 된다고 하셔서 직구 구속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복귀전에 어떤 각오로 나설 예정인지.

신인이니까 씩씩하게 던지는 게 목표다. 볼넷 안 주고 안타 맞더라도 정면 승부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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