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카모토 하야토(왼쪽)와 무라카미 무네타카(오른쪽)가 홈런을 친 야마다 데쓰토를 축하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이 A조 1위로 예선 라운드를 마쳤다. 

일본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멕시코를 7-4로 꺾었다. 마운드 높이에서 우위에 있었고, 사흘 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는 터지지 않았던 장타력까지 살아났다. 

일본은 28일 도미니카공화국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멕시코전에 나섰다. 야마다 데쓰토(지명타자)-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아사무라 히데토(1루수)-야나기타 유키(중견수)-기쿠치 료스케(2루수)-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가이 다쿠야(포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프로 2년차 모리시타 마사토가 맡았다. 

일본은 28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선취점을 빼앗겼다. 선발 모리시타가 1회말 안타와 폭투로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고, 1사 2루에서 조이 메네세스에게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일본은 2회초 공격 2사 1, 2루에서 가이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3회에는 멕시코 수비의 빈틈을 역이용해 역전했다. 무사 2루에서 3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1사 1, 3루에서는 아사무라의 투수 땅볼 때 멕시코 선발 후안 오라마스가 공을 더듬으면서 역전 주자가 득점했다. 

4회 야마다의 3점 홈런이 터졌다. 1사 후 무라카미, 가이의 연속 안타로 기회가 찾아오자 야마다가 좌월 3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2-1이 5-1로 벌어졌다. 5-2로 앞선 7회에는 사카모토 하야토가 홈런을 기록해 4점 차를 되찾았다. 8회 야마다의 추가 적시타로 일본이 승기를 굳혔다. 

일본 선발 모리시타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이토 히로미가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8회 다이라 가이마가 호이 메네세스에게 2점 홈런을 내줘 3점 차까지 쫓겼지만 9회 등판한 마무리 구리바야시 료지가 무사히 리드를 지켰다. 

멕시코도 기회는 있었다. 1-5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 3루 다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전직 빅리거'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2루수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멕시코는 30일 도미니카공화국전 0-1 패배에 이어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졌다. 멕시코는 다음 달 1일 정오 B조 3위 이스라엘과 '3위전'을 치른다. 

한국이 속한 B조 순위는 3위만 정해졌다. 31일 오후 7시 열릴 한국과 미국의 경기 승자가 B조 1위를 차지한다. 조 1위는 하루 휴식 후 일본전을 치르고, 여기서 지더라도 다음 경기에 앞서 하루를 쉴 수 있다. 2위가 되면 휴식 없이 8월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만나야 한다. 

●올림픽 야구 A조 순위와 다음 경기

1위 일본 2승 - 8월 2일 오후 7시 vs B조 1위
2위 도미니카공화국 1승 1패 - 8월 1일 오후 7시 vs B조 2위 
3위 멕시코 2패 - 8월 1일 정오 vs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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