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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광현 "순전히 나 때문에 졌다, 그리고 미친놈 소리 듣겠지만…"

네이버구독_201006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21년 07월 29일 목요일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화상인터뷰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피홈런 4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4피홈런) 1볼넷 5실점에 그치며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8에서 3.31로 올랐고, 7월 평균자책점은 0.72에서 2.28까지 치솟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7로 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4방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프란밀 레예스에게 좌월 홈런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3회말에는 세사르 에르난데스에게 투런포를 맞고, 2사 후 호세 라미레스와 레예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아 2-5로 벌어졌다. 결국 김광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인 2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전까지 김광현은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선발 5연승을 질주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미국 현지 시간 기준 7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4승, 25이닝, 평균자책점 0.72로 맹활약하며 연일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7월 마지막 등판에서 삐끗하며 최종 성적 4승1패, 27⅔이닝, 평균자책점 2.28로 마무리했다.

▲ 아쉬워하는 김광현 ⓒ 클리블랜드(미 오하이오주), 조미예 특파원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 

-뜬공이 많이 나왔는데 커맨드에 문제가 있었나. 

전체적으로 컨디션도 안 좋고, 커맨드도 안 되고, 제대로 된 구종도 하나도 없을 정도로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다. 다음 경기는 조금 더 오늘(29일) 투구한 것을 보고 뭐가 잘못됐는지 확인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전날 불펜 투구를 한 게 흔한 일은 아닌데, 오늘 투구에 영향을 줬을까. 

모르겠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는 월요일 쉬는 날 피칭이 잡히면 불펜 포수를 불러서 하기도 한다. 여기는 쉬는 날과 (불펜) 피칭하는 날이 겹치면 이틀 전에 하는 편이다. 특별히 나쁜 점은 없었다. 이틀 전에 피칭하는 게 루틴이었다. 지난 경기는 잘 던졌고 오늘은 못 던졌다. 어제 불펜이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고, 오늘 순전히 나 때문에 졌다. 컨디션 조절 실패는 반성하고 다음 경기는 컨디션 좋은 상태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 

-3회는 홈런과 뜬공을 많이 줬는데, 조금 다른 점을 느꼈나. 

없었다. 다 맞을 공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타자고, 세계적인 타자들이 모인 곳이 메이저리그다. 실투를 조심했어야 했다. 계속 실투가 들어가면서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타자와 투수의 싸움은 타이밍을 얼마나 잘 뺏고, 실투를 줄이느냐의 싸움이다. 실투가 많이 나왔고,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지지 못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할 때 볼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도 카운트 잡으러 들어가는 공이 많이 몰려서 안 좋았다. 

-7월 정말 좋은 흐름으로 가다가 멈췄다. 이달의 투수나 개인 6연승 기록 등을 더 신경 쓰고 던졌나.

신경을 쓰진 않았다. 경기마다 이기려고만 했고, 나한테 주어진 투구 수가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해서 가능한 점수를 적게 주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운 좋게도 한 달 동안 6이닝씩 계속 던지면서 실점 최소화해서 많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친놈 소리 듣겠지만(웃음), 5실점 해서 졌는데. 7월 한 경기당 2점씩 줬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히 넘어가려 한다. 다음 달은 새로운 달이니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실점을 최소화하는 투구를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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