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정민규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 1차 지명 신인 정민규가 키움의 자랑 장재영을 제대로 공략했다. 그는 "꼭 이기고 싶었다"며 자신보다 먼저 더 많은 주목을 받았던 동기들 만큼 활약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정민규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나왔다. 그는 "프로 무대에서 선배들과 같이 경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렜다. 그런 설레는 자리에 또 중심 타자까지 맡아서 더 영광이었다"고 했다. 

6회에는 장재영을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장재영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55km 강속구로 정민규 앞에 있던 선배들을 눌렀다. 정민규는 "그 친구(장재영)한테 꼭 이기고 싶었다. 그 친구도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타석에서 더 집중했다.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갔고, 노렸던 직구가 들어와서 잘 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재영은 롯데 나승엽, 김진욱과 함께 올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이다. 정민규 역시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지만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정민규는 "(장재영이)입단 동기고, 동기 중에 가장 잘 던지는 친구니까 이기고 싶었다"며 "다른 친구들 기사들이 동기부여가 된다.  잘하고 싶어지고. 그 친구에게 밀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에는 유격수 혹은 3루수로 뛰었다. 한화 합류 뒤에도 주로 3루수를 준비했는데, 1군에서는 1루수로 변신했다. 그는 "최원호 감독님이 1군 가면 1루수도 해야할 수 있다고 하셔서 미트를 준비했다. 그런데 길이 안 들어서 경기에는 라이온 힐리 선수한테 미트를 빌렸다"며 웃었다. 그만큼 1군에서 겪는 모든 경험이 즐겁다. 

1군에서 연습경기를 뛰어봤으니 다음 목표를 향할 차례다. 정민규는 "가장 가까운 목표는 개막 엔트리 진입이다. 계속잘해서 신인왕, 가을야구까지 목표가 많다. 우선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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