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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영구결번’ 양현종-이대호 복잡한 셈법, 캠프 스타트 가능할까

네이버구독_201006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2021년 01월 25일 월요일
▲ FA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이대호(왼쪽)와 양현종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대호(39)와 양현종(33)은 각각 롯데와 KIA의 프랜차이즈에서 상징적인 선수다. 이대호하면 롯데, 양현종하면 KIA가 떠오를 정도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팀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대단하다. 자타가 공인하는 예비 영구 결번 선수들이다.

그런 두 선수는 아직 ‘공식적으로는’ 소속팀이 없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고, 아직까지 계약은 하지 않은 상태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2월 1일부터 각자의 위치에서 캠프에 들어간다. 일주일 정도가 남았는데, 계약을 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메이저리그행이나 은퇴가 아니라 KBO리그에서 뛴다는 가정 하에, 갈 곳은 사실상 결정되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양현종은 KIA, 이대호는 롯데다. 

우리 나이로 올해 마흔인 이대호는 사실상 팀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 나이도 많고, 보상 장벽이 강력(2020년 연봉 25억 원)하며, 또한 롯데 색이 너무 강하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양현종도 돌아올 경우 친정팀 KIA 유턴이 유력하다. 이미 KIA는 양현종에 구체적인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고, 양현종 측도 사실상 이 오퍼를 염두에 둔 채 마지막 MLB 도전에 나서고 있다. KIA 이상의 제안을 할 타 팀은 마땅치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일주일 내에 계약이 마무리될 수 있을까. 시장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양현종의 경우 MLB 도전의 데드라인을 1월 말로 정해둔 상태다. 무엇보다 양현종 개인의 의지가 대단히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 이적시장이 조금씩 풀려가는 흐름에서 데드라인을 열흘 늦췄다. 다만 만약 1월 말까지도 만족할 만한 제안이 없을 경우는 KIA와 계약할 전망이다.

이대호와 롯데의 협상은 생각보다 불이 붙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 팀 FA 선수들보다는 만남의 횟수 자체가 현격하게 적었다. 양측 모두 협상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 측은 금액보다는 명분을 잡을 수 있는 마무리를 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대략적인 관측이다. 롯데는 이대호의 자존심을 살리면서도 구단의 최대 실익을 추구할 수 있는 계약을 짜내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유희관 이용찬 차우찬이라는 세 투수의 협상도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협상이 2월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양현종과 이대호라는 예비 영구결번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흥미로워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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