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외국인타자 애런 알테어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마스크 착용 거부를 이유로 수훈선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타자 애런 알테어(29·미국)의 ‘NO 마스크’ 논란이 결국 자신의 고향으로까지 전해졌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18일(한국시간) “전직 메이저리거로서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19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던 알테어가 포스트시즌 경기 후 마스크 착용 거부를 이유로 수훈선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는 KBO가 정한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반대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테어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4회말 3점홈런을 터뜨리고 5-3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경기 후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그런데 논란은 바로 다음 발생했다. 알테어가 마스크를 쓴 채 인터뷰를 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구단을 통해 전달하면서였다. 결국 이날 알테어가 나서야 할 수훈선수 인터뷰는 물론 데일리 MVP 시상식은 모두 취소되고 말았다. 그리고 관련 논란은 이튿날인 18일까지 이어졌다.

뉴욕데일리뉴스는 “KBO리그에선 경기 전후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런데 알테어는 마스크를 쓰고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면서 인터뷰를 거부했다. 결국 이날 취재진과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알테어가 원래부터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든, 아니면 공식 인터뷰를 거절할 변명거리를 찾고 있든,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다. KBO 역시 이를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을 취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외신으로도 소개된 알테어의 마스크 착용 거부 논란은 일단 18일 2차전을 앞두고 해소되는 분위기다.

알테어는 이날 구단을 통해 “앞으로 KBO리그 방역 지침을 존중하고 잘 따르겠다. 덕아웃에서도 마스크를 잘 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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