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디 프리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VP 후보로 언급되면서도 늘 3위권 밖에 있던 '만년 MVP 후보'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이 드디어 꿈을 이뤘다. 빅 리그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MLB네크워크는 13일(한국시간) 연말 시상식의 꽃 리그 MVP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프리먼이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인단 30명 가운데 28명이 프리먼에게 1위 표를 던졌다. 2위 표는 2장을 받아 총점 410점을 얻었다. 30명 모두 프리먼이 최고 수준이라는데 이견을 두지 않았다는 의미다. 2위는 다저스 무키 베츠(268점) 3위는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221점)다.

BBWAA는 "내셔널리그 MVP로는 16번째 1루수다"라고 소개했다. 프리먼 이전 마지막 MVP 1루수는 2010년 조이 보토(신시내티)였다. 애틀랜타 소속으로는 1999년 치퍼 존스 이후 처음이자 통산 7번째.

프리먼은 올해 60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41과 OPS 1.102, 13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꾸준한 활약으로 애틀랜타의 1루를 지켜왔다. 4번째 시즌인 2013년 MVP 투표에서 5위에 올랐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3번 MVP 투표에서 상위 8위 안에 들었다. 그러나 '톱3'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호세 아브레유(화이트삭스)가 MVP에 선정됐다. 2014년 올해의 신인 수상자였던 그는 5년 만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올해의 신인과 MVP를 모두 가진 선수는 아브레유를 포함해 단 10명이다. 

아브레유는 1위 21장, 2위 8장, 3위 1장을 받아 총점 374점을 올렸다. 2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가 303점, DJ 르메휴(양키스)가 230점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