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야시엘 푸이그 시선은 2021년으로 향해 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푸이그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미국 매체 'TMZ' 보도로 알려졌다. 

매체는 "한 여성은 2018년 LA 레이커스 경기가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 화장실에서 푸이그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성폭행 및 폭행 등으로 푸이그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푸이그에게 5만 달러 이상의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일은 2018년 10월 31일이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푸이그가 월드시리즈 탈락 후 3일 뒤 농구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푸이그는 미아로 올 시즌을 보냈다. FA(자유 계약 선수)로 시장에 나왔으나 구단들은 그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폭발적인 경기 스타일과 장타력이 그의 매력이었지만, 많은 구단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악동' 기질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 그와 연결됐지만, 끝내 계약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푸이그 KBO 리그행 소문도 있었으나, 실제로 성사되지 않았다.

고소당했지만, 푸이그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근력 운동을 하는 영상을 올리며 시즌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2021년을 위해 간다"며 팔근육을 자랑하는 이모티콘을 함께 사용해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 SNS에 푸이그가 직접 올린 운동 영상. ⓒ 야시엘 푸이그 트위터 캡처

스페인어로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와 팟캐스트를 소개하는 '콘 라스 바세스 리에나스'는 푸이그 트위터를 소개하며 "성폭행으로 고소당한 푸이그는 관련된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21년 메이저리그 시즌을 위해 몸을 가꾸고 계약을 맺으려고 한다. 그는 팔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메이저리그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은 차갑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투수 로비 레이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이외 어떤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0개 구단 재정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1년 공백기를 가진 푸이그가 새 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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