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20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이 오는 12일(한국시간) 발표된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올 시즌 양대 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 총 6인의 사이영상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 사이영상 후보에는 아시아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가 됐다.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다. 류현진은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

류현진과 마에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와 경쟁한다. 다르빗슈는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과 신시내티 레즈 트레버 바우어가 경쟁 상대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

야구 통계 학자들은 사이영상 수상자를 예측하기 위해 몇 가지 공식을 만들었다. 그 가운데 빌 제임스 포인트와 톰 탱고 포인트가 널리 쓰이고 있다. 빌 제임스 포인트는 팀 성적 등이 점수 산정 기준에 들어간다. 톰 탱고는 투수 개인 능력을 중요하게 보며 탈삼진에 점수를 주고 있다. 

사이영 포인트 공식은 [(5*이닝/9)-자책점] + (탈삼진/12) + (세이브*2.5) + 완봉승 + [(승리*6)-(패배*2)] + VB(빅토리 보너스, 소속 팀이 디비전 1위일 경우 12점을 준다.)다. 톰 탱고 포인트 공식은 (이닝/2 - 자책점) + 탈삼진/10 + 승리다.

아메리칸리그 후보 톰 탱고 / 빌 제임스 포인트

비버 44.87 / 85.13

마에다 27.33 / 69.70

류현진 25.70 / 49.22

내셔널리그 후보 톰 탱고/빌 제임스 포인트

다르빗슈 38.30 / 86.97

바우어 37.5 / 58.89

디그롬 30.4 / 48.44

비버가 압도적인 점수 차로 류현진과 마에다를 제쳤다. 포인트를 보면 류현진 수상은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표 득표도 쉽지 않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다르빗슈가 우위에 서 있다. 빌 제임스 포인트에서는 큰 차이로 앞서지만, 빌 제임스 포인트보다 예측률이 높은 톰 탱고 포인트에서 바우어와 차이가 근소하다. 수상을 장담하긴 어렵다. 

포인트만 놓고 봤을 때 다르빗슈의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하다. 포인트대로 결과가 나올지 주목해볼 만하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