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과 개막전에서 '덕분애 챌린지' 세리머니를 보여준 이동국 ⓒ한국프로축구연맹

▲ 시상식에 참석한 이동국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현역 은퇴를 선언한 '라이언킹' 이동국(41, 전북 현대)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대상 2020'을 열고 각 부문 시상에 나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동국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프로연맹은 '이동국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하며 K리그의 인기와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일조했다'며 '개인 통산 K리그 통산 최다인 228골, 최다 공격포인트 305개, 최초 70 득점-70도움 기록을 달성하는 등 K리그의 각종 기록을 경신하는 전인미답의 성과를 올리며 타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로 남았다'라며 수상 이유를 전했다.

지도자 자격증 A라이선스 교육 중 시상식에 참석한 이동국은 "아직 은퇴란 것이 실감나지 않다. 또 한 번 울컥한다. 23년 동안 많은 사랑 받았는데 마지막까지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화려하게 은퇴할까에 대한 질문을 해왔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만 머릿속에 있다. 늘 응원하겠다. 앞으로도 K리그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리그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베스트 포토상도 수상했다. 지난 5월 8일 수원 삼성과 공식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전 경기 출전상은 수문장들이 받았다.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 강현무(포항스틸러스) 전 경기에 출전해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현우는 처음이고 송범근은 2년 연속, 강현무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FC안양의 닐손 주니어는 표창을 받았다. 닐손 주니어는 K리그에서 7년을 뛰면서 서울역 노숙인에게 사비로 음식을 구매해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2년 연속 대구FC가 받았다. 팬 친화적인 이벤트 등으로 사랑받았다. 경기장 관리가 좋은 팀 수여하는 그린 스타디움상은 전남 드래곤즈, 사랑 나눔상은 포항 스틸러스, 대전 하나시티즌, 안산 그리너스가 받았다.

유소년 클럽상은 울산 현대, 감사상은 하나금융그룹이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은 성남FC 몫으로 돌아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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