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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김대명 "주연 책임감 커, 매 신이 힘들고 조심스러웠던 작품"[인터뷰S]

네이버구독_201006 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2020년 10월 10일 토요일

▲ 김대명, 제공ㅣ리틀빅픽처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대명이 첫 스크린 주연작 '돌멩이'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8살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30대 지적장애인 석구 역을 맡아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대명은 영화 '돌멩이'(감독 김정식) 개봉을 앞두고,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공개하는 소감, 준비 과정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김대명은 8세 마음을 가진 30대 청년 석구 역을 맡았다.

당초 지난달 초 개봉 예정이었던 '돌멩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15일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 김대명, 제공ㅣ리틀빅픽처스

김대명은 '돌멩이'의 석구를 통해 마을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사회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함께하던 인물이 큰 사건에 휘말리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대사가 거의 없는 만큼 표정이나 동작을 더해 감정선을 이끌어나가며 고난도의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특히 이전에도 주연급으로 활약했지만, '돌멩이'는 그가 전면에 나선 만큼 부담감이 더욱 큰 작품이다.

김대명은 "부담감은 작품 할 때마다 항상 있다"면서도 "'돌멩이' 포스터를 봤는데 제 얼굴이 되게 크게 있었다. 그 전에 영화할 땐 캐릭터 포스터는 있지만 이번엔 다른 의미인 거 같아서 정말 큰 책임감이 느껴졌다. 같이 있는 '김의성 선배님, 송윤아 선배님도 이런 큰 무게감을 견디고 오셨겠구나'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잘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캐릭터 준비는 사실 되게 많이 조심스러웠다. 석구 같은 캐릭터를 주제로 한 영화도 많이 있었고 드라마도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이걸 '진짜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살고 있는 누군가'로 느껴지게끔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대명은 "제작사를 통해 보라매공원에 있는 시설에 갔다. 그 친구들을 만나기보다 그들을 20년 동안 가르쳐주신 선생님을 만났다. 그 분이 보시는 시선이 더 정확할수도 있어서다. 석구처럼 8살의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직접 만든 영화가 있더라. 동아리처럼 제작도 하고, 글도 쓰고, 연기도 했다. DVD를 주셔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DVD 담긴 내용은 그 친구들의 일상이었다. 아침에 친구 만나서 수다떨고, 분식집 가서 밥 먹고, 볼링 치러 가고 이런 이야기였다. 뒤에 NG 컷도 있다. 마이크 들어왔다, 대사 까먹었다고 뭐라고 한다. 그냥 우리들과 똑같은 이야기였다"며 "나조차도 배역 준비하면서 편견에 갇혀있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김대명, 제공ㅣ리틀빅픽처스

석구는 상황에 따라 주변에서 그를 대하는 태도가 급변하는 만큼, 감정적으로도 큰 폭의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김대명은 "사실 매 신이 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석구란 인물이 대사로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말로 '이걸 먹고 싶어'라는 걸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좀 더 나았을텐데, 컵을 집는 타이밍이나 마음, 눈빛으로 채워나가야해서 더 많이 고민해야 했다. 어느 순간 답답한 마음이 쌓이니까 캐릭터에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라고 밝혔다.

김대명은 '돌멩이' 이후 스스로 달라진 점도 있다고 한다. 그는 "저도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한 거 같다. 어떤 사람들이 저에게 의견을 내건, 여러가지 이야기를 보건 나와 다른 의견을 가져도 맞고 틀리다보다는 다르다고 재단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어렵더라. 그렇게 해나가는게 중요하고, 해야겠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 김대명, 제공ㅣ리틀빅픽처스

끝으로 김대명은 최근 '국제수사'에 이어 '돌멩이'까지 두 작품으로 연달아 관객들과 만나는 것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제가 연이어 두 편 씩이나 보여드릴 배우가 되나 싶은 생각도 든다. 그냥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 한편으로는 두 편 보여드리는데 극장에 와달라고 말할 수 있나 라는 마음이 크다. 기쁘게 영화 재밌게 찍었으니 많이 보러와 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마음이다"라며 "영화 보고 다른 사람은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돌멩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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