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파 아리사발라가.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젠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첼시가 케파 아리사발라가(26)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한국 시간) "첼시가 에두아르 멘디를 데려온 후 케파를 내보낼 준비를 마쳤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다음 달 이적 시장 마감일 이전에 케파 이적을 동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케파는 2018년 티보 쿠르투아의 대체 골키퍼로 영입됐다. 쿠르투아가 공개적으로 레알 마드리드행을 선언하며 떠나보낼 수밖에 없게 되자 부랴부랴 케파를 데려왔다.

급하게 영입하느라 돈을 많이 썼다. 당시 케파의 소속 팀 아슬레틱 빌바오에게 준 이적료가 71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에 달했다. 골키퍼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다.

결과는 실패였다. 케파는 몸값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경기력으로 첼시 팬들을 실망시켰다.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번 시즌에도 실수는 계속해서 나왔다. '더 선'은 "최근 2경기에서 보여준 실력으로 케파가 첼시에서 계속 뛸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첼시는 다음 달 이적 시장 마감 전까지 케파를 내보내고 싶어 한다. 케파에게 쓴 돈 7100만 파운드 중 최소 4000만 파운드(약 600억 원)의 회수를 원하지만 시장 상황은 첼시에게 비관적이다. '더 선'은 "첼시도 케파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 이상을 받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첼시의 속 쓰린 상황을 알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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