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건치를 내보이며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환한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민병헌. 그의 얼굴에서 언제부턴가 웃음기가 사라졌다.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3할대 타율을 자랑했던 민병헌은 올해 낯선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이번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0.235, 19타점 35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민병헌은 길어지는 슬럼프에 경기 내내 풀이 죽은 모습이 많이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민병헌은 3회초와 5회초 두 번째 타석까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민병헌의 어깨는 한없이 처져 있었다. 민병헌의 마음을 알기에 선수들은 그를 향해 박수로 위로했지만 민병헌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다음 타석인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민병헌은 안타를 쳤지만 출루의 기쁨을 느끼지도 못한 채 무표정으로 오태근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길어지는 슬럼프에 누구보다 힘든 건 민병헌 본인 자신이었다. 리프레시가 필요해 보이는 민병헌. '꾸준함'의 대명사인 민병헌이 침체기를 극복하고 다시 환한 미소를 짓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3회초 타석에 들어서는 민병헌, 부담감이 보이는 얼굴 


삼진 당한 민병헌 


고개 숙인 민병헌 


두 번째 타석도 헛스윙 삼진


민병헌, 축 처진 어깨 


그의 마음을 알기에 선수들 모두 박수로 위로했지만 민병헌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정신적으로도 힘들어 보이는 민병헌 


보는 이도 안타까운 풀죽은 민병헌의 모습, 길어지는 슬럼프에 가장 힘든 건 본인.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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