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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 사기피해 속출…160여명이 6400만원 피해

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2020년 08월 11일 화요일

▲ '미스터트롯' 콘서트. 제공ㅣ쇼플레이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을 사려다가 사기당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서로 연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11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을 양도해주겠다고 접근해 돈만 가로챈 A씨에게 당한 피해자들은 160여 명이며, 이들의 피해 금액은 모두 약 6400만원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의 배송지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티켓을 양도하겠다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티켓 양도금을 받은 뒤에는 연락을 끊었고, 티켓 배송이나 환불도 없었다. A씨에게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는 11일 오후 기준 166명이며, 이들의 피해 합산 금액은 6497만 8000원이다.

피해자들은 '미스터트롯' 콘서트 티켓 사기 피해 사실을 공유하면서 동일 인물에게 비슷한 방법으로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피해자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도 만들었다. 그러나 해당 티켓을 거래한 중고 거래 사이트는 양자 간 거래에 책임을 지지 않아, 피해자 모임은 단체로 A씨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기로 했다.

피해자 모임은 A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배상명령 신청 및 채무 불이행자 명부 등재 신청도 고려하는 등 법적 대응으로 맞설 계획이다. 이들은 각자 경찰서에 진정서와 증거물을 개별적으로 제출했고, 향후 A씨 신상 정보를 확보해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몇몇 피해자들은 A씨로부터 환불을 받기도 했지만, 피해자 160여 명은 여전히 환불받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수면 위로 드러난 피해자만 162명에 달한다며, A씨에게 당한 피해 사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했다. 피해자 1인당 피해 금액은 최소 15만원에서 128만원으로, '미스터트롯' 콘서트 서울 공연 티켓 원가는 SR석 13만 2000원, R석 12만 1000원, S석 11만원, A석 9만 9000원, B석 8만 8000원이다. A씨는 원가의 몇 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사기를 친 것이다.

심지어 A씨는 피해자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들어와 피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알고 있다면서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일부 피해자는 A씨를 상대로 협박 혐의로 고소장도 제출했다.

한 피해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코로나19로 공연이 계속 연기되면서 티켓 사기도 더 급증한 것 같다. 자꾸 미뤄지는 공연때 문에 양도로 구매한 표가 잘못된 지 잘 모르는 사람도 태반이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특수상, 티켓 수요 연령대가 높은 것을 노린 것 같기도 하다. 부모님위해서 표 끊어주려는 자녀들도 당할 정도다. 처음에는 사기당한 돈만 환불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돈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사기당한 돈에 대한 절대적인 수치보다 심리적 타격이 크다. 이번 사기처럼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 보는 일은 나오지 않아야 한다"라고 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서울 공연은 당초 지난 4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커지면서 5월로, 6월로, 7월로 계속해서 연기됐다. 최근에는 관할 구청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한 차례 더 연기됐고, 해당 공고가 완화돼 지난 7일 오후부터 개막할 수 있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서울 공연은 오는 23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 5회씩 3주에 걸쳐 총 15회 공연이 예정됐고, 이후 수원, 강릉, 청주, 광주, 울산, 고양, 전주, 인천 등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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